중국 부동산 재벌 에버그란데의 전기차 도전, 성공할까…자회사 시총, 모회사 4배

입력 2021-05-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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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870억 달러...포드, GM 능가
아직 전기차는 출시 안 해...업계 시각은 회의적
대변인 “부동산 사업과 시너지 기대”

▲전기차 라인업을 소개하는 에버그란데. 출처 에버그란데 홈페이지
▲전기차 라인업을 소개하는 에버그란데. 출처 에버그란데 홈페이지
중국 부동산 재벌 에버그란데가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다. 전기차 자회사 시가총액은 모회사의 4배 넘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버그란데의 전기차 자회사인 에버그란데오토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기준 약 870억 달러(약 98조 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모회사의 4배 규모이자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회사가 아직 전기차를 출시하지도 않았지만, 그만큼 중국에서 전기차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풀이된다.

여전히 에버그란데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할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크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아크폭스의 후젠팡 사용자 경험(UE) 담당 매니저는 “그들의 자동차는 파워포인트에서는 멋지게 보인다”며 “그들의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에버그란데는 2월 자사 전기차를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정작 전기차 박람회에선 작동되는 제품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WSJ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에버그란데 대변인은 “회사는 활용 가능한 세계 최고의 인재와 기술, 장비를 갖추고 있고 자동차를 제조하는 자체 방법이 있다”며 “차량 양산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사업인 부동산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변인은 “당사의 600만 주택 소유자들이 거대한 고객 기반이 될 것”이라며 “또 수천 명의 부동산 중개인은 사실상 전기차 판매원 역할을 해 기존의 두 배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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