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국내 증시, 과잉 유동성에 인플레이션 취약...투자의견 '중립'"

입력 2021-05-20 09:56 수정 2021-05-2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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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증권사 CLSA에서 국내 증시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과도한 유동성으로 부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원자재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다. 이어 낮은 백신 접종률로 하반기 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20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증권사 CLSA의 서울지점의 폴 최(Paul Choi)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풍부한 유동성이 원자재 주도 인플레이션 시기에선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기술·제조에 우위를 갖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정용 내구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혜택을 받았다"며 "국내에서는 첨단 IT 기반 다양한 앱 서비스와 해외 여행 규제로 내수 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정상화하는 단계에선 한국의 영향력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급 병목현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한국 경제에 실질적 과세 효과로 나타나며, 이는 다른 원자재 생산국과 비교해 불리한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과도기'에 대한 정부, 한국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며 과도한 부채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실질 임금, 임대료, 식품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과잉 유동성은 매달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조달 지연 역시 우려 요소로 꼽았다. 목표치 대비 백신 접종률이 낮아 하반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11만 원, SK하이닉스 19만 원, 현대자동차 38만 원, SK이노베이션 40만 원, KT&G 11만4000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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