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oday.co.kr/pto_db/2021/05/600/20210509105456_1617769_724_483.jpg)
이더리움이 사상 최초로 4000달러 돌파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도지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코인 수요가 이더리움으로 몰린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10일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5.13% 급등한 4115.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도지코인은 7.03% 떨어진 0.5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등 다른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이더리움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발언에 힘 입어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머스크가 SNL 방송 출연을 앞두고 자신을 '도지 아빠'라고 칭하면서 0.717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 시세 화면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1/05/600/20210510153034_1618316_654_169.png)
하지만 막상 지난 8일(현지 시간) 방송이 나가자 도지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SNL 진행자가 “도지코인은 사기냐?“고 농담조로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고 웃으면서 받아치자 도지코인 가격이 30% 넘게 하락한 것. 이후에도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도지코인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향한 곳은 이더리움이었다.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 화폐다.
거듭되는 상승세에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이더리움 가격이 수일 내 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금융 컨설팅 업체 드비어그룹 창업자 나이젤 그린이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시장의 대규모 성장세 속에서 주요 수혜자가 됐다"며 "이더리움의 가격은 곧 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에 대한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국경 없는 디지털 통화가 ‘돈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