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미나리'로만 39개 트로피…숫자로 본 윤여정 수상의 의미

입력 2021-04-26 12:07 수정 2021-04-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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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38개 연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이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으며 대기록의 정점을 찍었다.

데뷔 이후 55년 동안 9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윤여정은 이번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 역사를 물론 세계 영화 시장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됐다.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첫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이면서,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라는 기록도 썼다.

또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77세에 수상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74세에 수상한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만 나이 기준 73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다.

그녀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의 주연을 맡은 것. 뛰어난 영어 구사력과 ‘미나리’로 해외 인지도 쌓아 앞으로 펼칠 윤여정의 글로벌 행보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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