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패딩' 입혀놓은 범인…알고 보니

입력 2021-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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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패딩을 입혀 모욕 혐의 등으로 고발 당한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패딩을 입혀 모욕 혐의 등으로 고발 당한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일본 브랜드 패딩을 입혀 모욕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남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고발인은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월 22일께 강동구청 앞 잔디밭에 놓인 소녀상에 일제 패딩을 입히는 한편 동상 옆에 낡고 흙이 묻은 같은 브랜드 신발과 가방 등을 놓은 인물로 남성 A 씨를 특정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강동구 평화의 소녀상 보존 시민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를 위안부 피해자와 강동구민 등에 대한 모욕 및 명예훼손이라고 보고 범인을 찾아 달라며 1월 2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2019년 8월 약 5000만 원을 모금해 이 소녀상을 세운 단체다.

이후 경찰이 검거한 A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패딩을 입힌 것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도리어 일본을 모욕하려는 뜻이었다"며 운동화 등을 놔둔 행위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측은 A 씨에 대한 처벌이 어렵다고 보고 고발을 취하하기로 하고 소녀상 건립에 모금한 시민 등에게 동의 여부를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원회 측에 취하서 제출 여부 문의 후에 법적 절차대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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