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 대기서 산소 추출 성공…유인 탐사 기술 응용 기대

입력 2021-04-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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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남짓 실험서 산소 5.4g 추출
“우주인 10분 간 숨 쉴 수 있는 양”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2월 20일 찍은 화성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2월 20일 찍은 화성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처음으로 화성의 대기에서 산소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NASA는 이날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에 탑재된 실험 기기를 활용, 화성의 대기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에 800도의 고열을 가해 일산화탄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약 세 시간 남짓한 실험을 통해 만들어 낸 산소의 양은 약 5.4g이다. 이는 우주인이 10분 동안 숨을 쉴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이번 실험이 향후 유인 화성 탐사에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는 미래 유인 화성 탐사에서 지구로 귀환하기 위한 우주선에는 약 7톤의 연로와 25톤의 산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구로부터 그만큼의 양을 운반하는 것은 곤란하고, 화성에서 만들어 내는 것이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를 만들어 내는 실험은 이번 탐사 기간에 반복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술이 실증되면 향후 유인 탐사에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SA는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만들어내는 노력을 통해 인류의 화성 도달을 향한 새로운 실험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짐 로이터 NASA 우주기술 담당책임자는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전환하는 중요한 첫발”이라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첫 기술 시연 결과는 화성 유인탐사 목표에 도달하는 데 대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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