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절반 규모 1만4000가구 '주목'
3기 신도시 몰린 경기도 전입자 사전청약서 가장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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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9400가구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7월부터 진행된다.
3기 신도시 청약을 준비 중인 무주택자라면 가장 먼저 본인에게 유리한 특별공급 전형을 파악해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우선공급 선발 기회가 중소 지구보다 더 많이 배정된다. 이 때문에 가점이 낮거나 일반공급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대규모 택지지구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전청약은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 가정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당장 사전청약 물량의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 신혼부부다. 1년 이내에 결혼할 예비 신혼부부나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도 지원할 수 있다. 청약저축 인정 기준은 가입 6개월 경과(납인 인정 횟수 6회 이상)다. 만약 청약통장을 이달 발급받았다면 6개월 뒤인 11월 사전청약 물량에 도전할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월평균 소득 130% 이하(배우자 소득 있을 시 140%)로 지난해 3인 이하 가구 기준 783만 원(844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특히 혼인 2년 이내 또는 예비 신혼부부는 가점제 기준으로 우선 공급받을 수 있어 자격 조건이 되는 신혼부부라면 최우선으로 지원해볼 만하다. 또 전체 물량의 70%를 월소득 100%(맞벌이120%) 이하인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3인 이하 가구 월평균 소득 100%는 603만 원, 120%는 723만 원이다. 이 밖에 생애최초, 다자녀, 국가유공자, 노부모 부양 등 다양한 특별공급 전형을 확인해야 한다.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청약 유형을 파악한 뒤에는 해당지역 거주 기간과 청약통장 납입 횟수를 따져봐야 한다. 청약지역 내 거주 기간이 길고 청약통장 납입 횟수가 많다면 인기가 많고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 국토부 분석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선호도는 하남 교산(20%)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고양 창릉(17%)과 과천(17%) 순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청약 수요자라면 공급 물량이 많고 청약 기회가 많은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 이번 사전청약 지구 중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양주 왕숙신도시(2300가구)와 부천 대장신도시(1900가구), 고양 창릉신도시(1700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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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규모 택지지구(66만㎡ 이상)인 3기 신도시는 그 외 지구보다 청약 기회가 더 많다. 대규모 지구가 서울과 인천이라면 해당 지역 거주자 외에도 수도권 거주자한테 50%의 우선 공급 물량을 배정한다. 주택 건설지역이 경기도이면 해당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30%를 우선 공급한 뒤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공급한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거주자에게 50%를 분양한다.
반면 중소 택지지구는 우선공급 물량을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에게 100% 몰아준다. 3기 신도시 대부분이 경기지역에 있기 때문에 3기 신도시 물량을 노린다면 경기도로 전입해 거주 기간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이 밖에 일반공급을 노리는 청약 대기자는 본인의 청약저축 납입 기간과 납입액을 확인하고 청약 지역을 골라야 한다. 업계에선 전체 공급 물량의 15% 규모인 일반공급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 장기 가입자가 상당수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첨 예상 평균 불입금액은 2000만 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 관련 일정과 자격 요건 등을 꼼꼼하게 파악한 뒤 모든 사전청약 물량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내 총 네차례 사전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모든 차수에 순차 도전하는 게 좋다”며 “해당 차수별 대표 지역 내 인기 평형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는 만큼 비선호 주택형에 청약하는 것도 당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