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18.3%...1992년 이후 최대

입력 2021-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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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 딛고 생산·소비·투자 모두 살아난 영향

▲중국의 경제성장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경제성장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4조9300억 위안(약 41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8.5%에 부합했고 1992년 분기별 GDP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살아난 영향이다. 1분기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5%, 33.9%, 25.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산 의약품과 전자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생산과 수출이 급증하면서 경제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1월 중국의 GDP 증가율은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6.8%까지 떨어졌다. 이후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양책과 코로나19 통제에 힘입어 경제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작년 2분기, 3분기, 4분기 GDP 증가율은 각각 3.2%, 4.9%, 6.5%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중국 정부가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6% 이상’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8% 경제성장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기저효과로 인한 왜곡 현상을 고려해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따져봐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분기 대비 1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이전 분기 2.6%보다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가 정상화 궤도에 안착한 가운데 자산 거품 붕괴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선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왕타오 UBS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경기 부양 강도를 서서히 낮추고 있다”면서 “정책의 정상화가 시작되면서 자산 및 인프라 투자가 향후 몇 개월간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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