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인’ 김태현, 검찰 송치 "숨쉬는 것도 죄책감"

입력 2021-04-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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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구 도봉경찰서에서 검찰 송치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이렇게 뻔뻔하게 눈을 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9일 오전 9시 김 씨에게 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북부지검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에게 살인, 절도, 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스토킹),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정보 훼손 등 혐의를 적용했다.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김 씨는 서울동부구치소로 호송되면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서울경찰청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름, 나이 등 신상이 공개됐으나 얼굴은 주민등록상 사진이 공개된 것이 전부였다.

김 씨는 도봉경찰서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무릎을 꿇고 “살아있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게 생각이 들고 유가족, 저로 인해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스토킹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노원구 한 아파트에 침입해 모녀 관계인 피해자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사전에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하고 퀵서비스로 속여 피해자의 주거지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피해자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지인들의 신고로 출동해 아파트에서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자해한 상태로 현장에 있었다.

경찰은 총 4차례 김 씨를 조사했다. 6일 약 8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는 프로파일러 4명이 투입됐으며 면담 내용을 토대로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이 있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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