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시험인 항공종사자 자격시험이 '문제지 시험방식'에서 '컴퓨터 시험방식'으로 전환돼 수험자가 원하는 시기에 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23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항공 자격증 시험에 대한 상시ㆍ원격학과시험시스템(ARTS)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항공안전본부는 이번에 개발된 상시ㆍ원격 학과시험시스템을 내년부터 6개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에 구축,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시험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 후 2010년부터는 컴퓨터로 전분야 자격시험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종사자 자격시험이 상시ㆍ원격학과시험시스템 방식으로 전환되면 현재 연간 4~5회 실시하던 자격시험을 매일 실시할 수 있어 자격 취득에 소요되는 기간도 약 4개월 단축된다.
이처럼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험은 이미 미국, 유럽연합 등 일부 항공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식으로, 필요한 규모의 항공종사자를 수시로 배출할 수 있어 항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항공안전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문제출제, 시험실시 및 채점 등 시험 시행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이 전산화됨으로써 연간 약 322억원에 달하는 시험에 소요되는 예산과 수험생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