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맛있길래"…'밀크티' 사러 5만 명 줄

입력 2021-04-05 07:59 수정 2021-04-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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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 소셜미디어 캡처)

'밀크티'를 사기 위해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대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1세기경제보도 등 중국 매체가 지난 2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 문을 연 한 음료 가게에서 음료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행된 대기 번호가 한때 5만명이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전 인구(약 1340만명) 1000명당 3명꼴이다.

이 가게는 중국 후난성 창사에 본사를 둔 차옌웨써(茶顔悅色)라는 가게로 2015년 창업해 밀크티 등 음료와 디저트 제품을 팔고 있다.

음료뿐만 아니라 중국 전통 회화, 시(詩)를 모티브로 한 음료 잔으로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차옌웨써는 이날 선전의 한 식음료 복합 매장에 문을 열었는데 오전 10시 개업을 앞두고 오전 4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이 매장이 3개월만 열고 문을 닫는 ’팝업 스토어'라서 사람들이 더 몰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게 측은 손님이 밀려들자 1인당 2잔으로 판매량을 제한했지만 이날 오후 5시가 되자 대기 순번은 5만번을 넘어섰다. 선전 경찰까지 나서 “질서 있게 이동해 달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인터넷에서는 200~500위안(3만4000~8만5000원)을 주면 줄을 대신 서거나 음료를 대신 사주겠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중국 언론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상품을 체험하려는 중국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차옌웨써가 후베이성 우한에 문을 열었을 때도 1인당 4잔으로 구매량을 제한했지만 아침부터 대기 줄이 생겨 8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다만 중국 내에서도 이같은 대기줄 행렬에 “이해할 수 없다” “기다려서라도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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