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지도'에 서울 담아…도시문제 해결 위한 '디지털 트윈 S-Map' 구축

입력 2021-04-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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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도시 전역을 사이버공간에 3D로 구현해 도시 문제 해결에 나선다.

서울시는 가상의 공간에 행정ㆍ환경 등의 정보를 결합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혁신모델인 '디지털트윈 서울 S-Map'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다양한 모의시험을 통해 검증해보는 기술이다. 2년이 넘는 제작과정을 통해 605.23㎢에 달하는 시 전역과 60만 동의 건물ㆍ시설물까지 3D로 구현했다.

이전에도 3D 지도는 있었다. 그러나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도시문제 분석 시뮬레이션까지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것은 국내 최초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이 현실과 유사한 디지털트윈 환경을 구축해 시설물관리, 교통사고 예방, 재난 대응 등의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세종(5-1생활권역), 부산(에코델타시티), 전주(일부 지역) 등 개발되는 지역에 한해 소규모로 다양한 실험을 추진하고 있지만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은 구축 사례는 없다.

서울시는 올해 도시계획,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 7개 위원회 의사 결정에 이 모델을 활용해 심의의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 과정에도 적용해 가상공간에서 설계안대로 실제 건물을 구현해보며 평가하고,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기후 분석모델, 산불확산방지 모델 개발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관광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된다. S-Map과 3차원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청, 서울관광재단 등과 협업해 주요관광명소, 문화재 콘텐츠를 결합한 비대면 시민 체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1900년 이전의 한양 모습을 재현한 랜선 여행 프로젝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연내에 600종 문화재를 3D로 볼 수 있고, 민간포털이 제공하지 않는 전통시장, 좁은 골목길 등 1만4000여 건 거리뷰도 S-Map이 제공한다. 서울시는 9월부터는 시민이 모바일 웹 환경에서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S-Map 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외부 전문가가 다양한 활용서비스를 개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쇼케이스) 환경을 구축한다. 연내에 실험공간(오픈랩)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현실 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분석이 가능한 S-Map 플랫폼이 완성돼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Map 관련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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