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전 남친 퇴폐업소에 방문에 자괴감…“정상적인 남자 찾기 힘들다”

입력 2021-04-01 00:58 수정 2021-04-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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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은정 (출처=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캡처)
▲곽은정 (출처=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 캡처)

방송인 겸 칼럼리스트 곽정은이 전 남자친구의 퇴폐업소 방문을 언급했다.

30일 곽정은은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을 통해 “2년 반 교제했던 남자친구가 불법 퇴폐업소를 드나들던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곽정은은 “룸살롱을 가지 않고 성매매를 하지 않는 정신 건강한 남자가 있긴 한 것인지 궁금하다”라는 구독자의 사연에 “남자가 없어도 잘 사는 나는 누가 퇴폐업소에 갔다는 이야길 들어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곽정은은 “정상적인 남자에 대해 나도 고민을 한 적이 있다. 30대에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2년 반을 만났고 성품도 좋았다”라며 “그런 남자가 불법 퇴폐업소를 드나들던 사람이었다. 그때 나도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상적인 남자는 분명 어딘가에 있다. 하지만 점점 찾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라며 “10년 전만 해도 영화에서 룸살롱이 권력의 상징으로 등장했다. 그것을 보고 자란 어른은 자연스럽게 그것을 권력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를 고민하기보다 남자라는 앵글에서 벗어나서 관계의 본질로 앵글을 전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괜찮은 남자를 골라 그 사람이 갈까 안 갈까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래 봤자 갈 사람은 간다. 남자를 믿지 말라는 건 아니다.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에 대한 존중이 내 안에 있을 때 상대방이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인지 알게 된다”라며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을 내려놨다는 거다. 그러므로 내 안에 인간에 대한 존중이 있을 때 사람을 알아볼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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