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꽂힌 폭스바겐, 미국 법인 새 이름은 ‘볼츠바겐’

입력 2021-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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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실수로 보도자료 공개 후 삭제
전압 단위 ‘볼트’ 응용
“새 명칭 5월부터 적용”

▲폭스바겐 영국 법인이 운영했던 볼츠바겐 트위터 계정. 지난해 9월을 끝으로 운영은 중단됐다. 폭스바겐은 미국 법인의 새 이름으로 볼츠바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트위터
▲폭스바겐 영국 법인이 운영했던 볼츠바겐 트위터 계정. 지난해 9월을 끝으로 운영은 중단됐다. 폭스바겐은 미국 법인의 새 이름으로 볼츠바겐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트위터
세계 2위 자동차업체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 실수로 미국 법인의 새 이름을 유출했는데, 이름에서 이미 폭스바겐이 얼마나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지 보여줬다.

2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폭스바겐은 자사 웹사이트에 미국 법인의 새 이름을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결정했다는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기존 사명에서 ‘k’를 ‘t’로 바꿨다. 애초 내달 29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실수로 이날 게재됐고 이후 회사는 게시물을 급히 내렸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볼츠바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거부했지만, 볼츠바겐의 볼트(Volt)는 전압 단위인 볼트를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제너럴모터스(GM)도 자사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볼트라는 명칭을 붙였다.

한 소식통은 “새 명칭은 5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변경은 전기차와 관련한 회사의 미래지향적 투자를 공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볼츠바겐 배지는 기존 ‘VW’ 엠블럼만 부착된 모든 전기차 모델 외부에 장착될 것”이라며 “폭스바겐의 전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VW 로고의 짙은 청색은 그대로 하되, 옅은 청색을 활용해 EV 브랜드라는 점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됐던 자료에는 볼츠바겐이 폭스바겐의 자회사로서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존 미국 법인의 운영 부문을 담당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또 테네시주의 자동차 공장에 대한 추가 견적이 필요하다는 메모가 담겨 해당 공장이 전기차 생산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이달 초 ‘파워 데이’를 개최하고 전기차 기술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당시에도 새로운 법인명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있었다. 행사에서 폭스바겐은 향후 10년간 전기차 판매를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과 함께 2030년까지 유럽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을 기존 목표치(35%)보다 두 배 높은 70%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기간 미국과 중국 매출의 절반이 전기차로 채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CNN방송은 “내달 1일 만우절을 앞두고 (사명 공개가) 실제 계획인지 농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 이름이 처음은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까지 영국 법인에서 볼츠바겐 트위터 계정을 운영했고 GM도 과거 쉐보레 볼트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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