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유럽 시장 확대 소식에 6일째 오른 셀트리온…수에즈 사고 수습에 10일만에 하락세 HMM

입력 2021-03-30 08:41 수정 2021-04-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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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된 에버기븐호가 예인선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수에즈/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좌초된 에버기븐호가 예인선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수에즈/AP연합뉴스
3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HMM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삼성중공업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합류와 개인 투자자들의 연속 7거래일 순매수세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12%(100원) 오른 8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4288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우선주(4660억 원)까지 포함하면 2조8948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개인들의 전체 순매수 금액인 6조9065억원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HMM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수에즈 운하 봉쇄 사고의 조기 해결 조짐에 전날 9.37%(3200원) 하락한 3만9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8일(-11.23%) 이후 하루 하락폭이 가장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 원, 1292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던 수에즈 운하 봉쇄 사고의 조기 해결 역시 HMM의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CSA)은 이날 에버기븐호 선체가 완전히 부양하는데 성공하면서 운하 통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에버기븐호는 수에즈 운하 한가운데 있는 넓은 공간인 그레이트비터호로 이동 중이다. 만약 사고가 장기화 될 경우 해양 운임이 올라 HMM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상장 후 8일 만에 시초가 아래로 내려갔다. 전날 증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6.44%(8500원) 하락한 12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두 배로 시초가 형성한 후 상한가)’을 기록한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주가가 내리막을 타면서 시가총액도 3조 원 넘게 증발했다. 상장 당일 12조9285억 원이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조4478억 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내달부터 보호예수물량이 시장이 풀릴 예정으로 추가 하락도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풀리는 보호예수물량은 36만4380주로 기관투자자 물량의 2.89%에 불과하지만,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해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약 500만 주에 달하는 보호예수물량이 나온 당일 8.58%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럽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셀트리온은 5.25%(1만6500원) 오른 33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에만 주가가 15%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품목허가 전 사용을 권고하는 의견을 획득했다. 정식허가 전 유럽의 각국가들이 렉키로나주를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럽국가들은 아직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항체치료제 특성상 단기간 내 충분한 수량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정부와 일라이릴리사 계약 조건을 살펴보면 항체치료제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9개월치 재고가 확보돼야 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만 도즈 생산, 유럽 의약품 가격이 미국의 70%인 점을 감안해 도즈당 875달러로 가정할 경우 올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매출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며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약 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도 초대형 물량 수주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삼성중공업은 3.45%(250원) 상승한 7490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 단일 선박건조 계약으로서는 세계 조선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서만 42척을 수주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51억 달러(약 5조7000억 원) 규모로, 회사의 올해 수주 목표(78억 달러) 가운데 3분의 2를 1분기에 달성했다. 조선업 시황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만2000TEU급 이상(네오파나막스급) 대형 컨테이너선 66척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절반을 넘는 34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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