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금융이해력 점수, 2년전보다 4.6점 오른 66.8점

입력 2021-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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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10개국 평균 상회..점수 높을수록 비상지출·실직시 자력대응 능력 높아

우리나라 성인들의 금융이해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 금융이해력이 높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지출이 늘거나, 실직으로 소득을 상실할 경우 대응능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도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18세부터 79세까지 성인 남녀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6.8점을 기록했다. 이는 2년전 조사(62.2점) 대비 4.6점 오른 것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개국 평균(2019년 기준 62.0점)보다 높은 것이다.

금융이해력이란 합리적이고 건전한 금융생활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식과 행동양식(금융행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의식구조(금융태도)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 정도를 의미한다. 점수는 OECD 국제기준에 따라 산출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부문별로 보면 금융지식(73.2점)과 금융행위(65.5점)는 2년전(+7.5점, +5.6점)보다 오른 반면, 금융태도(60.1점)는 2년전(-1.2점)보다 떨어졌다. 이는 돈을 모을 때 장기 재무목표를 설정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적극적인 저축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97.0%로 OECD 평균(66.1%)을 크게 앞선데 반해, 장기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43.5%로 OECD 평균(45.3%)을 밑돌았다.

금융이해력이 높은 사람(OECD 최소목표점수인 66.7점을 초과 달성)은 위기 발생시 비상지출 및 생계비 감당능력이 낮은 사람보다 양호했다. 실제 예상치 못하게 월소득 규모의 비상지출이 발생한 경우 이를 스스로 감당할 능력을 보면 금융이해력이 높은 사람의 경우 67.6%였던데 반해, 낮은 사람의 경우 50.8%에 그쳤다. 또, 실직 등으로 소득을 잃고 3개월 이상 생계비를 자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높은 사람은 65.3%였던데 반해, 낮은 사람은 52.7%에 그쳤다.

오권영 한은 경제교육기획팀 차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이해력은 단순하게 아는 것보다 위기대응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재무상황 점검과 장기 재무목표 설정 등 건전한 금융행위 정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2년 최초 조사 이후 다섯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매 2년마다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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