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호조세 둔화…전기ㆍ자동차 업종, 반도체 수급난 직격탄

입력 2021-03-29 11:00 수정 2021-03-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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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종합경기 BSI 전망치 3.2포인트 줄어

최근 반도체 수급난으로 전자ㆍ자동차 등 산업이 타격을 받으며 기업들의 체감 경기 호조세가 둔화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6.0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외 수요 회복 영향으로 2개월 연속 100선을 웃돌았지만, 지난달보다 3.2p(포인트) 줄며 호조세가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체감경기(102.2)는 전월 수준을 유지(-0.7p)했으나, 제조업(109.0)은 전월보다 -5p 줄며 호조세가 다소 둔화했다.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전자ㆍ통신 장비(90.9)와 자동차(97.4)의 경우 전망치가 전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각 -20.6p, -11.4p)하며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전자, 자동차 기업들이 핵심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체감경기가 악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DRAM(DDR4 8Gb 기준) 현물 가격은 2020년 말 2.8달러에서 올해 3월 4.3 달러(3월 25일 기준)로 최근 3개월간 약 53.6% 올랐다.

부문별 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106.5) △수출(103.3) △투자(99.4) △고용(102.6) △자금 사정(101.4) △채산성(101.4) △재고(98.6)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기준선을 웃돌며 긍정적 전망을 보였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다만, 투자의 경우 지난달(99.5) 수준을 유지하며 부정적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최근 원유와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신규 투자가 축소되거나 투자 집행 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3월 BSI 실적치는 112.9로 2월 설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며 지난달보다 14.9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10.5) △수출(106.7) △투자(101.4) △고용(102.9) △자금 사정(103.3) △채산성(101.9) △재고(99.3)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을 웃돌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기업 체감경기가 호조세를 보이지만, 최근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제조업 부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경기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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