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모이는 렌털업계...“체질 개선 나선다”

입력 2021-03-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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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청호나이스)
(사진제공=청호나이스)

방문판매가 주요 유통채널이었던 렌털업계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카카오톡을 통해 비대면 렌털 계약을 진행하거나 온라인 구독서비스에 나서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8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별도 앱 설치 없이 렌털 계약이 가능한 ‘청호나이스’ 카카오톡 채널을 시작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에는 고객 방문 서비스 전문가(청호 플래너)나 콜센터를 통해 상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모바일로 간편한 문의가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최근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로 렌털 계약이 한 번에 가능한 채널을 카카오톡을 통해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공간에서 청호나이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채널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렌털은 신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자체 방문판매를 조직해야하고 전국적으로 서비스망을 구축해야 하는 데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카카오톡에 렌털업체가 잇따라 입점하면서 판매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체질변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비즈니스파트너(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상품 구독관리 플랫폼(SSP)을 제공하고 있다. 입점업체는 카카오 SSP를 통해 상품 정보 등록을 비롯해 △주문 가능 확인(신용등급조회) △전자계약(계약서 자동생성, 서명) △과금 및 정산 등 렌털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렌털 계약 이외에도 카카오톡을 통해 소모성 필터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구독 서비스가 가능하다.

위닉스는 자사 공기청정기를 보유한 고객에게 탈취·케어 필터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복잡한 과정 없이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이전과 달리 자사 제품이 아니어도 유사한 소모성 필터 등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일정액을 지급하면 원하는 옵션의 배송을 정기적으로 받는 방식이다. 교원 웰스는 두 달 단위로 식물재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종을, 쿠쿠전자는 펫 제품과 관련 필터를 제공하는 등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산출자료는 없지만, 지금까지 렌털은 시중판매보다는 방문판매 유통채널 비중이 훨씬 큰 시장이었다”며 “코로나 19 영향도 있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판매 방식도 바뀌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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