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제부터는 제대로 알고 하자②

입력 2008-12-22 15:22 수정 2009-01-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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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사가 고객돈을 모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MMF

#전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펀드. 지난해부터 시작된 펀드 열풍이 올 해 주가폭락으로 모든 이들의 원망의 대상이되고 있다. 증권사나 운용사들 이외에도 은행과 보험사를 통한 무작위적인 펀드상품 판매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정도다. 이 때문에 불완전판매라는 이유로 펀드 관련 소송이 줄을 잇는가 하면 판매 증권사에 몰려가 항의까지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 모든 것이 부지(不知)에서 출발한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판매사가 중요한 모든 사안을 일일히 설명을 해줘야 하나 고객들이 미리 알고 있다면 부지에서 오는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 지난 인덱스 펀드 소개 이후 두번째 소개로 MMF(머니마켓펀드)를 소개한다.

#본문

◆MMF(머니마켓펀드)란?

MMF(머니마켓펀드)는 투자신탁회사가 고객의 돈을 모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초단기금융상품이다.

'Money Market Funds'의 약자로 투자신탁회사가 고객들의 자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한 다음 금리가 높은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콜 등 주로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만기 30일 이내의 초단기금융상품이다.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점에서 CMA에 비슷한 면이 있다. 또 하루만 돈을 예치해 놓아도 펀드운용 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CMA와 MMF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CMA가 자산관리계좌를 일컫는다면 MMF는 펀드의 일종인 셈이다. CMA는 확정금리를 받을 수 있지만, MMF는 매일 달라지는 실적배당이 적용된다.

또 MMF는 장부가평가가 되는 유일한 펀드이지만, 시가와 0.5%이상 상하외를 하게되면 시가평가가 적용돼 손실을 볼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손실은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서는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MMF는 1996년 9월부터 허용돼 투자신탁회사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어 소액투자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안정적인 국공채 전용 MMF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MMF는 신종MMF와 클린MMF로 나눌 수 있다. 신종과 클린의 차이점은 신종의 경우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하지만 클린은 가입한 후 1개월이 경과해야 환매할 수 있다.

또 신종에 편입되는 채권의 신용평가등급은 BBB- 이상이지만 클린은 A- 이상으로 제한되며 투자중인 채권의 평가등급이 BBB+ 이하로 떨어지면 1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한편 MMF가 카드사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을 대거 편입해 대규모 환매사태가 벌어지게 되면서부터 안전성이 높은 곳에만 투자를 하는 MMF가 생겨났다.

지난 2003년 3월부터는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에는 투자하지 않고 안전성이 높은 국공채 등에만 투자하는 '국공채 전용 MMF'가 판매되고 있는 것. 국공채 위주 MMF펀드 수익률은 다른 MMF펀드에 비해 다소 낮지만 안정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소액 안전적 투자원한다면 MMF

MMF는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지난 1971년 개발해 금리자유화가 본격화 됐던 지난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금융상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10월부터 투신사에서 발매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투자신탁의 33%, 일본에서는 25%의 점유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CD나 CP에는 투자금액에 제한이 있지만 MMF는 가입금액에 아무런 제한이 없어 소액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수 있다.

또한 하루뒤에 되찾아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아 만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고객은 MMF에 가입한 날의 펀드 기준가와 출금한 날의 펀드 기준가 차액에 따라 이익을 보게 된다.

MMF의 최대 장점은 가입 및 환매가 청구 당일에 즉시 이뤄지므로 자금 마련에 불편함이 없고 펀드내에 있는 채권에 대해 시가평가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시장금리의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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