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금융위기’ 진단한 4대 금융지주 회장…‘혁신’으로 승부수

입력 2021-03-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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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조용병·김정태·손태승 회장, 주주서한 통해 혁신ㆍ디지털ㆍESG 강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확실성이 큰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과 ‘변화’의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종규 회장은 2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보낸 주주서한에서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실물경제가 위축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 등 예측하기 힘든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대변화의 중심에 있는 올해는 미래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대변화 시대 속 미래 금융을 주도하기 위해 혁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혁신하고,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면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비금융 사업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주주서한을 통해 “변화와 혼란이 가중되는 복합적 불확실성의 시대, 준비되지 않은 자에겐 위기이지만 준비된 자에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의 모든 임직원을 ‘FRESH 2020s’라는 차별적 성장의 방향성 아래 일류의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일류의 변화를 신속히 추진해가겠다”면서 “신한이 가진 강점은 더욱 강화하고 단점을 빠르게 보완하는 동시에 고객 퍼스트, 주주 퍼스트 라는 금융의 기본과 원칙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며 신한을 택한 모든 분께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경험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산업의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하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핀테크를 넘어 빅테크 업체의 공세는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고 경기상황에 따른 리스크 관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하나금융은 사전적인 준비와 철저한 관리로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비은행 부문의 강화와 글로벌 시장의 공략,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와 관련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혁신과 효율성 기반, 그룹 경쟁력 강화’를 경영 목표로 정하고 재무실적을 포함한 그룹의 모든 부문이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 회장은 “은행 등 주요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그룹의 비어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확대방안을 지속 모색해 그룹 성장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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