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리 뭉개져 피투성이“…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동물학대’ 고발

입력 2021-03-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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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운전자 고발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0일 경북 상주에서 차량에 개를 매달아 질질 끌고 다닌 끝에 죽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출처=동물자유연대 SNS 캡처)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0일 경북 상주에서 차량에 개를 매달아 질질 끌고 다닌 끝에 죽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출처=동물자유연대 SNS 캡처)

경북 상주에서 차량 뒤에 개를 매달아 질질 끌고 다닌 끝에 죽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동물자유연대는 25일 SNS에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경 경북 상주시 모서면 국도상에서 차량 뒤편에 개를 매달아 끌고 다니다 죽게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동물학대 사건이 분명하다고 판단해 24일 상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제보자는 3월 7일 한 갤로퍼 차량이 개의 목에 끈을 묶어 차에 매단 채 시속 60~80㎞로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차량은 맞은 편에서 스쳐 지나갔고, 이를 본 제보자는 차를 돌려 해당 차량을 뒤쫓아갔다. 길 위에는 개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가 흥건했다.

발견 당시 개는 이미 죽었는지 미동조차 없었다. 차량 속도를 쫓아갈 수 없었던 개는 호흡 곤란과 과다 출혈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의 상태는 처참했다. 다리에는 피멍과 혈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고, 살기 위해 얼마나 달렸는지 네 발 모두 뭉개져 피투성이였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후 동물학대 사건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동물자유연대는 “영상 속 개의 상체에는 외상이 없고 네 다리만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학대자가 살아 있는 개를 차에 묶고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 힘을 다해 달리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대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엄중처벌하기 위해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추가 제보 접수 및 시민 탄원서명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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