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경기침체vs정책요인...모멘텀 절실

입력 2008-12-19 15:28 수정 2008-12-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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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순환매 장세 종목별 대응에 힘써야 할 때"

국내 증시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 없이 횡보하는 시장 상황이 연출되면서 불안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06포인트(0.43%) 상승한 1180.97을 기록하며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모멘텀 부재로 상승폭을 확대하진 못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개인이 2500억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

그러나 전일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이 견고해짐을 느낄 수 있다. 외국인 역시 상승장에서 소폭 매수세에 그쳤으나 이날 23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수급개선에 앞장섰다.

코스닥 시장 역시 개인의 차익매물로 상승세를 타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5포인트(0.63%) 상승한 342.4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120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이 13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닷새째 하락하며 1290선에 머물렀다. 장 초반 미 증시 하락과 역외 환율 반등으로 130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수출기업 네고물량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순매수에 따른 달러화 공급으로 하락반전하는데 성공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지만 기대만큼 강한 상승세를 전개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원화 강세만큼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지 않고 이는데서 상승 탄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1월 저점대비 24% 상승하는 동안 조선, 철강 일부 업종들은 코스피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가파른 상승세가 진행됨에 따라 차익실현 욕구도 점증하면서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현저하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장세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 국면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진행중인 주가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의 성격이 짙다"며 "주가반등의 정도보다는 투자심리의 변화, 즉 안도감이 불안심리로 바뀌면서 베어마켓 랠리는 마무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금리인하와 달러 약세전환 등으로 외국인 매수기조 강화 가능성 등이 추가적인 반등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여력, 미국 자동차 구제방안의 구체화 가능성 등도 추가반등에 힘을 실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차익매물출현과 조정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을 주도했던 업종 선두주자들이 120일선 저항에 근접해 있어 추가적인 모멘텀 없이는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추가적인 모멘텀은 결국 미국 증시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외국인 매수 여부에 달렸다"며 "제로금리에 따른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미 증시가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어 향후 미 증시에 따라 추가적인 반등여부가 판가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내부적으로는 환율과 금리, 상품가격 변화에 따른 순환매 양상이 진행되고 있어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힘써야 할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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