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결산 및 전망]⑪증권업

입력 2008-12-19 13:28 수정 2008-12-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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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분기 이후 회복 예상

최근 몇 년간 최호황기를 누렸던 증권업종이 2008년 글로벌 금융경색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드리며 기나긴 경기침체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경기침체 타파를 위한 금리인하 단행과 각종 정책들을 쏟아내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전 저점 대비 25% 이상 급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의 수익도 보릿고개를 넘어서면서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내외 증시전문가들은 2009년 역시 증권업종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시장이 호전되기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종을 제외한 일반적인 제조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는 여건이 2010년경으로 내다볼 때 증권업종 역시 이와 맞물려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일본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국내 증권업 전망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 3분기경에 증권사들이 이익 바닥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0년 전망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며 "주식거래감소와 펀드판매 위축에 따른 실적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초 10조원을 넘기는 등 올 1분기 평균 7조원대를 유지했으나 2분기 들어 6조원대로 추락했다"며 2009년 역시 거래량 감소에 따른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사 수익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어 "신용리스크는 통제가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시장변동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으로 브로커리지 외 사업에 강한 면을 가진 증권사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증권업종에 대해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가 도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증권주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지영 연구원은 "국내외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가 해소되기 전에는 유동성 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다"며 "미국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금융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되며,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영향이 국내로 확산돼 2009년 증권업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각국이 경제회생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러한 경제정책이 어느 정도 효력을 보이는가에 따라 회복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는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증권업종 가운데 톱픽으로는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계열사와의 시저지 효과를 통해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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