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피해호소인’ 항의 일파만파…고민정, 박영선 캠프 대변인 사퇴

입력 2021-03-18 19: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인순ㆍ진선미 박영선 캠프 선대본부장 던질지 주목…당 차원 징계 여부도 관심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피해자가 직접 참석해 사건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지만 언론 노출은 동의하지 않았다.  (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피해자가 직접 참석해 사건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지만 언론 노출은 동의하지 않았다. (뉴시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항의가 내달 재보궐 선거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칭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 남인순·진선미·고민정 더불어민주당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칭했다. 이에 대한 명확한 사과는 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는데, 17일 피해자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항의하면서 비판이 거세졌다.

피해자 A씨는 기자회견에서 “저를 피해호소인이라고 명명했던 그 의원들에 대해 직접 저에게 사과하도록 박 후보가 따끔하게 혼내줬으면 좋겠다. 그 의원들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에 혼내 달라 요청한 건 고 의원이 대변인을, 남·진 의원이 각기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어서다. 고 의원이 대변인직을 내려놓은 이유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직접 만나 뵙고 진실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 더불어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진 의원도 본부장 자리를 반납할지 주목된다. 또 민주당 차원에서 징계 처분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들은 전날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우리 당 선출직 공직자부터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해달라”고 했고, 박성민 청년최고위원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성비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비롯해 2차 가해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29,000
    • +2.14%
    • 이더리움
    • 3,278,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438,600
    • +1.57%
    • 리플
    • 721
    • +1.55%
    • 솔라나
    • 193,900
    • +4.53%
    • 에이다
    • 476
    • +3.03%
    • 이오스
    • 643
    • +2.06%
    • 트론
    • 212
    • +0%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4.1%
    • 체인링크
    • 15,020
    • +4.74%
    • 샌드박스
    • 341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