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개인정보 보호 미흡…한때 중국으로 유출 위험”

입력 2021-03-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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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열사 직원이 2018년부터 접근할 수 있는 상태”
라인 “현재 정보 볼 수 없도록 대응 완료…일본 정부에도 보고”

▲라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라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에서 지배적인 메신저인 라인의 개인정보 보호가 미흡해 중국으로 정보가 유출될 위험에 노출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7일 라인이 시스템 개발을 위탁하고 있는 중국 계열사 직원들이 일본 이용자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라인은 프라이버시 정책에서 개인정보에 대한 해외의 접근 가능성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라인은 개인은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널리 쓰고 있어 엄격한 데이터 관리 방법이 요구된다”고 비판했다.

라인은 “일본 정부 개인정보 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며 “이미 중국 직원들이 정보를 볼 수 없도록 대응했고 조만간 조사를 위한 제삼자 위원회도 설치한다”고 해명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라인 계열사인 ‘라인디지털테크놀로지 상하이’의 중국 다롄센터 직원 4명이 2018년 8월부터 일본 서버에 보관된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데이터에는 이용자 이름과 전화번호, ID는 물론 일부 암호화되지 않은 채팅 내용까지 포함됐다.

라인은 “계열사가 게임 플랫폼 개발 등을 맡았으며 업무에 필요한 범위에서 접근 권한을 부여, 관리하고 있었다”며 “부적절한 접근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라인이 개인정보를 해외로 이전할 때 사용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 일본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번 이슈는 안전한 메시징 앱이라는 평판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인은 일본에서 사용자가 약 8600만 명에 달하며 일부 지자체는 각종 행정업무 신청 창구로 라인을 활용하고 있다. 또 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사회 인프라로서의 성격도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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