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0여일만 1130원 하회, 미 금리하락에 위험선호

입력 2021-03-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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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도 반등..숏심리속 1130원대에선 네고와 결제 팽팽
FOMC 전까진 1130원 중심 등락, 파월 발언에 따라 변동성 보일 듯

▲오른쪽은 16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6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10여일만에 1130원을 밑돌았다. 미국채 금리가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상승했고, 국내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위안화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1130원대에선 네고(달러매도)와 결제(달러매수) 수요가 팽팽한 분위기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숏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16~17일(현지시간) 양일간 예정된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파월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6원(0.58%) 하락한 112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일(1126.1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엔 1129.6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2일에도 장중 1127.5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1132.8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35.6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6.0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0/1132.5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9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어젯밤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도 숏심리가 강해진 것 같다. 1130원대에선 네고와 결제가 팽팽한 모습이었다. 다만 주가가 오르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다보니 오퍼쪽 물량이 더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채금리 이슈가 안정화되다보니 환율도 튀는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FOMC 전까진 1128원에서 1135원 레인지를 예상한다. FOMC 이후엔 파월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위안화 환율도 오후장들어 반등하긴 했지만 고점대비 레벨을 낮췄고, 달러화도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FOMC를 지나봐야 할 것 같다. 수주 뉴스도 있어 상단을 누르고 있지만 FOMC 전까진 113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3엔(0.03%) 오른 109.14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0.01%) 내린 1.1929달러를 기록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16위안(0.02%) 하락한 6.4953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49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1.46포인트(0.70%) 상승한 3067.1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89억6000만원어치를 매도해 이틀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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