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애크먼”...상장 대박 ‘쿠팡’ 지분 1조5000억 전액 기부

입력 2021-03-16 08:17 수정 2021-03-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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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자로 쿠팡 지분 2650만 주 전액 기부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10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라구나비치/로이터연합뉴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10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디지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라구나비치/로이터연합뉴스
쿠팡 초기 투자자인 미국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보유지분 전부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크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쿠팡 지분 2650만 주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쿠팡 종가 기준 13억 달러(약 1조4700억 원) 규모다.

그는 “나는 매우 운 좋은 초기 투자자”라면서 “(쿠팡의) 엄청난 성공의 결과로 2650만 주가 인류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퍼싱스퀘어 재단과 DAF, 비영리단체에 기부했다”면서 “모두를 대신해 김범석 의장과 쿠팡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월가에서 경력을 쌓은 애크먼은 지난 2004년 퍼싱스퀘어캐피털을 설립했다.

2006년에는 퍼싱스퀘어 재단을 설립했고 2019년부터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건, 교육, 경제개발, 사회 정의 등 다양한 사업에 4억 달러 이상을 지원해 왔다.

애크먼은 재단 외에 다른 자선단체와 비영리기관의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DAF와 비영리기관이라고만 적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은 첫 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41% 상승한 채 마감,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을 앞두고 공모 희망가를 애초 27~30달러에서 32~34달러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쿠팡의 시초가는 81.4% 뛴 63.50달러에 형성됐다. 장중 한때 6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쿠팡이 IPO로 조달한 금액은 45억5000만 달러로 종가 기준 쿠팡 시가총액은 886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며 중국 알리바바가 1600억 달러로 평가받은 이후 외국 기업의 뉴욕증시 데뷔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5% 오르며 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쿠팡 상장 대박으로 2015년과 2018년 30억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가 상당한 투자 이익을 얻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포브스 분석 결과 지난해 7월 기준 애크먼의 보유 자산은 19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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