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백신 보급 및 경기 부양 정책 등에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을 주목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한 1136.35원으로 출발할 것을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가운데 백신 보급 및 경기 부양 정책 등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요국과의 펀더멘털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3월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는 83.0을 기록하며 전월(76.8)과 시장 예상(78.5)를 모두 상회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백신 보급 기대와 생산자물가 상승, 지표 개선 등이 복합되면서 상승했다. 달러도 이에 연동해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6.35원으로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 등에 소폭 상승 압력 이어질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미국 달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조9000억 달러 부양책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보급 등을 반영해 경기 및 인플레 전망, 점도표 변경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금리 변동성 확대에 지지력 나타낼 듯하다.
파월 의장은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물가에도 완화적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재차 확인시키겠지만 점도표는 2023년으로 금리 인상 시점을 당겨올 듯하다. 18일 미중 고위급 회담과 금주 한미, 미일 외교·국방 장관 회담 대기하고 있어 미중간 긴장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미국 수출입 물가, 산업생산, 기업 재고,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주택지표들과 중국 주택 가격,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발표와 16·17일 FOMC 회의, 18·19일 일본은행(BOJ), 18일 영란은행(BOE) 회의를 대기하고 있다. BOJ는 10년 금리 변동폭 확대 여부에 주목한다.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미중 긴장 속 상승 압력을 예상한다. 또한 4월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도 숏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다만 꾸준한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해외선박 수주에 따른 네고 등은 상단 제한하는 요인이다. 16일 거주자 외화예금 발표 예정이다. 금주 예상 범위는 1125원~1145원이다. 금일은 FOMC 대기 속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 지속 여부에 주목하며 113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