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2.9% "불황대책 시행하고 있거나 마련 중"

입력 2008-12-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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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아직 내년 사업계획 수립 못해

기업 10개 중 7곳은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불황에 맞서기 위한 각종 대책을 시행 중이거나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2062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기업의 불황대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9%가 현재 불황대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경기침체나 불황으로 인한 회사의 위기감에 대해서는 ▲'매우 크다'(19.2%) ▲'다소 크다'(40.1%) 등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59.3%에 이르렀다. 반면 ▲'다소 적다'(9.5%)와 ▲'매우 적다'(3.2%)고 응답해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직장인들에게 재직하고 있는 회사가 현재 불황에 맞서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마련할 예정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이미 시행 중'이란 응답이 27.1% ▲'대책 마련 중'은 45.8%로 각각 집계됐다.

불황대책으로 가장 많이 나온 응답(복수응답)은 ▲전등소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등의 '경비절감'이 25.9%로 가장 높았으며 ▲'임금삭감 또는 동결'(25.5%) ▲감원, 정리해고, 사업부문 조정·해체 등의 '인적구조조정'(23.6%) ▲'감산 등에 따른 직원 휴가 시행'(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경비절감 대책과 인적구조조정은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직원휴가 시행을, 중견·중소기업은 임금삭감, 동결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위기상황임을 자각하고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의 경제위기 때문에 기업의 내년 사업계획 수립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시점 현재 내년 사업계획을 세운 상태인지 물어본 결과, 절반 가까이(47.1%)가 아직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자에게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지금처럼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했었는지 물었는데 68.0%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지연 이유로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 의도적으로 사업계획을 지연하고 있어서'(40.8%)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고 ▲'내년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갈피를 잡고 있지 못해서'(38.4%) ▲'나빠진 올해 실적 결산 때문에'(16.9%)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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