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74일' 변창흠 장관의 '예견된 사의' 표명

입력 2021-03-12 18:13 수정 2021-03-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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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1차 발표 20명 중 11명 투기 의혹 거래 시기 변 장관 LH 재임 시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투데이DB)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투데이DB)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날 오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LH 사태로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역할이 충분하다고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LH 일부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와 그 주변부 토지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LH 사장 출신인 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특히 전날 정부 합동조사단의 1차 전수조사 발표에선 총 20명의 투기 거래 의심자 중 11명이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시절 토지를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발표 브리핑을 주도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변 장관에 대해 "이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조치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1차 발표에서 나온 투기 의혹 거래자 20명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위 투기 '타짜'들은 본명이나 가족 명의가 아닌 지인이나 먼 친척의 이름을 빌려 투기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추가 의혹이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서 변 장관은 이번 신도시 땅 투기 사태가 터진 직후 '제 식구 감싸기'식 발언으로 논란을 사기도 했다. “(LH 직원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는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그의 발언은 안 그래도 커진 공분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질설은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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