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들 말고 또 있나? “땅투기 의혹 지역, 부동산 대책 발표 전 거래 급증”

입력 2021-03-04 14:10 수정 2021-03-04 1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경기 시흥시 과림동 토지거래 건수가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직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시흥시 과림동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토지 거래 건수는 지난해 8·4 공급 대책 발표 직전 3개월간 167건, 지난 2·4 공급 대책 발표 전 3개월간 30건의 토지거래가 이뤄졌다. 이 기간을 제외하곤 한 자릿수 거래가 이뤄졌거나 거래가 없었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시흥시 과림동 토지 거래는 1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안을 담은 8·4대책 발표 3개월 전인 5월 86건(67억 원)으로 폭증했다. 이어 6월 33건(81억5000만 원), 7월 48건(45억 원)으로 집중 매수가 이뤄졌다. 이들 대다수 거래는 투기에 동원되는 쪼개기(지분) 거래였다. 8·4대책 발표 후인 8월 토지 거래는 2건으로 급감했다.

이후 지난해 9월과 10월 거래가 한 건도 이뤄지지 않다가 11월 8건(41억3000만 원)으로 늘었다. 이어서 12월 5건(23억3000만 원)에 이어 지난 1월 17건(64억8000만 원)으로 거래 건수가 급증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에 투자가 쏠릴 순 있지만 이 지역 추세는 너무 극단적”이라며 “LH에 국한된 조사가 아니라 관계기관과 관련 공직자 연루 여부 또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시 과림동 토지거래 현황 (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경기 시흥시 과림동 토지거래 현황 (자료제공=김상훈 의원실)

#LH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40,000
    • -0.07%
    • 이더리움
    • 4,319,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477,200
    • +4.12%
    • 리플
    • 615
    • +1.65%
    • 솔라나
    • 196,600
    • +9.28%
    • 에이다
    • 512
    • +2.61%
    • 이오스
    • 700
    • +1.3%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4
    • +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450
    • +2.9%
    • 체인링크
    • 17,910
    • +3.65%
    • 샌드박스
    • 414
    • +7.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