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부동산호조에…작년 산업별대출금 186조 급증 ‘역대최대’

입력 2021-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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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46조·부동산업 32.9조 증가
운전자금 수요에 시설자금비중 40%대 턱걸이 4년만 최저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와 부동산 호조에 지난해 산업별대출금이 180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타격이 컸던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과 임대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업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시설자금 보단 운전자금 수요가 커 대출금 대비 시설자금비중은 40%를 턱걸이 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산업별대출금은 전년말대비 185조9000억원(15.4%) 급증한 139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최대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산업별대출금은 2017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이래 4년째 사상 최대 증가세를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138조8000억원(18.7%) 급증한 880조8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어 제조업이 35조7000억원(10.0%) 늘어난 392조8000억원을, 건설업이 4조7000억원(10.9%) 증가한 4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이 46조1000억원(20.3%) 급증한 272조8000억원에 달했다. 부동산업도 32조9000억원(12.9%) 늘어난 288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은 61조원(12.0%) 증가한 570조원을, 운전자금은 124조9000억원(17.9%) 늘어난 82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산업별대출금 대비 시설자금 비중은 전년 42.1%에서 40.9% 줄었다. 이는 2016년말(40.1%)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금수요 확대가 상반기에 집중됐고, 그 효과가 누적됐다. 부동산업의 경우 주택경기 영향도 있었지만 시설자금 수요도 있었다. 전월세 등 임대사업을 중심으로 한 창업기업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편, 작년 4분기만 보면 서비스업은 28조7000억원(3.4%) 늘어 직전분기(3.5%)와 유사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제조업은 2조2000억원(0.5%) 감소해 2018년 4분기(-2조2000억원, -0.6%) 이후 8분기만에 줄었다. 제조업의 경우 업황회복과 연말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일시상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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