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MIC,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수혜자”

입력 2021-03-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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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과 달리 자동차에 일반 반도체 들어가
기술력 뒤처지는 SMIC에 호재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SMIC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1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제재 여파에서 한숨 돌릴 여지가 생긴 것이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늘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치솟은 영향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반 반도체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반도체 품귀 현상이 미국 제재로 난관에 봉착한 SMIC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중국이 TSMC와 삼성에 맞서 SMIC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력이 뒤처진다. 양대 산맥과 달리 첨단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다.

그런데 뒤처진 기술력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전망이다. 전자제품과 달리 자동차에는 일반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이는 SMIC가 주력으로 하는 부분이다. 세호응 차이나르네상스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는 첨단 반도체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오래된 공정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의 수혜주는 삼성이나 TSMC가 아니라 중국의 SMIC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SMIC도 올해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방하는 셈이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수출 제재 목록에 SMIC를 올려 미국 기업이 부품 공급이나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세호응 애널리스트는 SMIC 주식에 대해 ‘매입’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 주가도 43홍콩달러(약 6231원)로 상향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60% 높은 것이다. 이날 SMIC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26.75홍콩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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