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올해도 건설산업 활성화에 총력 대처하겠다"라며 업계 최대 화두인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일 건설업계 수장으로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설경기 침체, 건설투자 감소 등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도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은 무척 감회가 새롭고 국회와 정부 등을 방문하면서 업계의 산적한 현안과 애로를 해소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올해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신시장 창출 및 건설물량 확보 △건전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적정공사비 확보 및 바른 공사관행 정착 △건설현장 맞춤형 정책 발굴 △회원 서비스 내실화 및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5대 핵심 목표 아래 20개 중점과제를 선정해 '건설산업 위기 극복과 건설기업 경영 안정을 위한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으로 기업 경영의 리스크가 한없이 커진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을 내놨다. 그는 "이대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 기업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기업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회, 정부를 설득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값받고 제대로 일하는 건설 환경'을 조성해 공공공사 공사비 정상화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적정공사비는 건설근로자의 안전과 생명 보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우수한 시공품질 제공 등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올해는 건설산업의 과도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건설기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국민의 안전과 시공 품질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정공사비 확보'와 '안전한 건설 현장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오래되고 낡은 건설산업 규제를 타파해 디지털 건설기술이 빠른 속도로 건설현장에 접목되도록 하고 업역 폐지에 따른 건설업 생산체계가 조기에 정착화되도록 해 건전한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회원사 서비스 역할에 중점을 둬 회원사의 경영 활동 지원 및 고충 처리 업무에 한층 더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