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GTX" 고양시 덕양구 집값 들썩

입력 2021-03-01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2.3% 올라 전국 최고 상승폭…교통개발 수혜 업고 ‘가격 키 맞추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등 교통 호재 영향으로 일산 등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세가 ‘키 맞추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2.3% 올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대를 기록한 주간 최고 상승폭이다.

올해 들어 덕양구 아파트값은 매주 1%가 넘는 상승률을 이어 왔다. 1월 말 1.5%대에서 2월 초 1.8%대로 뛴 이후 최근 주간 변동률이 2%를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고양시 전체 집값도 매주 1%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고양 창릉지구 교통대책 확정 영향
'원흥 동일스위트' 올 들어 2억 ↑

이 같은 상승세는 덕양구가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의 교통 개발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GTX-A 창릉역 신설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가능성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호가를 높이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창릉역과 가까운 신축 대단지인 덕양구 도내동 ‘고양 원흥 동일 스위트’ 전용면적 84.98㎡형은 최근 10억4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말 시세(8억~9억 원대)와 비교하면 최대 2억 원 넘게 올랐다.

바로 옆 단지인 ‘도래울 파크뷰’ 전용 84.88㎡형은 지난해 말 6억5000만 원에서 지난달 8억6500만 원으로 아파트값이 두 달 만에 2억 원 이상 뛰었다. 이 기간 도내동 ‘원흥 호반 베르디움 더퍼스트 5단지’ 전용 84.94㎡형 실거래가 역시 8억500만 원에서 9억5500만 원으로 1억5000만 원 치솟았다.

인근 ‘도래울 센트럴 더포레’ 전용 84.98㎡형은 지난달 초 9억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동일 평형의 직전 실거래가인 7억9500만 원(1월 말)에서 일주일 새 1억 원 넘게 뛴 가격이다.

덕양구 도내동 N공인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교통 대책이 확정되면서 인근의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덕양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인데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며 '가격 키 맞추기'에 나섰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매매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40,000
    • -0.18%
    • 이더리움
    • 3,214,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430,000
    • -0.26%
    • 리플
    • 719
    • -11.23%
    • 솔라나
    • 190,500
    • -2.66%
    • 에이다
    • 467
    • -2.3%
    • 이오스
    • 633
    • -2.01%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3
    • -3.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350
    • -0.82%
    • 체인링크
    • 14,450
    • -3.41%
    • 샌드박스
    • 331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