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엔 육식이 대세" 삼겹살데이 베팅나선 유통가

입력 2021-03-01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형마트ㆍ백화점ㆍ온라인서 연초 육류 매출 일제히 늘어… 3월 3일 삼겹살데이 프로모션 힘주는 업계

연초부터 육류 소비가 심상치 않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육류 소비가 크게 늘었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식 수요가 줄고, 집에서 밥반찬으로 고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축산업계는 3월 3일 삼겹살데이 마케팅에 주력하며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나서고 있다.

육류 수요 증가로 가격은 오름세지만 좀처럼 수요 증가는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실제 올해 1월 소비가물가동향에 따르면 축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1.2% 상승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1.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고기와 국산쇠고기는 각각 전년 대비 18%, 10% 가격이 올랐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3일까지 롯데마트 축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7% 늘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육류 매출도 전년 대비 14%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내식 수요 증가가 육류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백화점과 온라인에서도 육류는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백화점 축산 매출은 전년 대비 24.1% 늘었다. 설 선물로 한우 등 프리미엄 육류의 소비가 늘어난데다 집밥 수요까지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설 선물 세트를 팔았는데, 정육(한우) 매출이 전년 대비 51.8% 늘어난 바 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육류 판매가 전년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소고기 판매가 39%, 돼지고기 판매가 9% 증가했다.

육류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마케팅도 활기를 띤다. 특히 축산업계는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겨냥해 할인 행사를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진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한돈 먹고 대한민국 뒷심 충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한다. 한돈자조금은 삼겹살데이를 기념해 한돈몰(3/2~3/31), 쿠팡(3/1~7), B마트(3/2~8) 등의 온라인몰에서 할인판매를 기획했다. 특히 한돈몰에서는 50% 할인된 기획 세트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2/25~3/10, 285개소), 롯데마트(2/18~3/3), 이마트(2/18~2/24, 3/3~3/10), 홈플러스(2/11~3/3) 등의 대형마트(제주제외)에서는 삼겹살을 비롯해 앞다릿살, 뒷다릿살 등의 부위를 기간별로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데이 당일에는 상생상회의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페이지를 통해 삼겹살, 앞다릿살, 뒷다리살 세트를 42%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수원 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한돈 꾸러미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사진제공=도드람)
(사진제공=도드람)

한돈 대표 브랜드 도드람은 3월 3일까지 인기 부위로 구성된 '삼삼데이 꿀조합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도드람한돈 ‘삼삼데이 꿀조합 세트’는 도드람 공식 온라인 쇼핑몰 도드람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삼겹살, 목살 인기부위로 구성된 ‘삼삼한세트’와 인기절정 특수부위인 갈매기살이 포함된 ‘쌈박한세트’ 2가지로 구성됐다.

이외에 식품업계도 '고기 마케팅'에 나섰다. 오뚜기의 공식 온라인몰 오뚜기몰은 삼겹살을 즐길 때 풍성함을 더해주는 다양한 오뚜기 제품을 특가 판매한다. 3월 말까지 '든든한 삼겹살 풀코스팩'으로 멜젓소스, 양파절임소스, 파채양념, 진비빔면, 허브맛솔트를 조합해 최대 35% 할인된 가격인 8880원(무료 배송)에 특가 판매한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는 6만 원 상당의 도드람 한돈 한마리세트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2: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615,000
    • -0.39%
    • 이더리움
    • 4,852,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541,000
    • -2.26%
    • 리플
    • 672
    • +0.3%
    • 솔라나
    • 208,600
    • +0.68%
    • 에이다
    • 572
    • +1.78%
    • 이오스
    • 819
    • +0.37%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2.35%
    • 체인링크
    • 20,260
    • +1.05%
    • 샌드박스
    • 461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