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美 빅3 구제금융에 울고 웃는 증시

입력 2008-12-15 15:32 수정 2008-12-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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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유동성이 큰 베어마켓 랠리 진행중"

미국 자동차업체 빅3에 대한 구제방안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또한 미국발 훈풍과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수세로 하락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7포인트(4.93%) 상승한 1158.19로 장을 마감하면서 116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 빅3에 대한 구제금융안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작용하면서 선물 가격이 급등하며 올 들어서만 26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자금을 통해 빅3에 대한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접해지면서 프로그램이 4000억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투자자 역시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각각 1136억원, 172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2841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8포인트(4.71%) 상승한 335.15로 장을 마감하면서 330선에 안착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개인들이 급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매도우위를 나타내던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역시 99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5.5원 하락한 136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7원 하락한 1355.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역외매도세가 들어오면서 1330원대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역내 저점 반발매수세에 밀리면서 소폭 올라 134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1360원대로 올라섰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미 자동차 업체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충격에서 벗어나 또 다른 방안이 모색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지속적으로 나올 예정인 가운데 각종 재정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살려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팀장은 "구조조정, 경기부양책, 재정정책 등의 기대감으로 인해 저평가 상황에 있는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이 상승 재료를 찾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승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동성이 심한 장세이긴 하지만 베어마켓 랠리를 진행하고 있는 형국이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펀더멘탈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현재 최악의 경기상황을 지나는 것은 맞지만 내년 2분기까지도 경기 상황이 안좋을 것이다"며 "상승장에서의 짧은 대응이 투자가들의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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