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8년 만에 증권거래세 인상…항셍, 3% 가까이 급락

입력 2021-02-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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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세율 0.10%서 0.13%로 높여…8월 1일 시행 예정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지출 감당 의도

▲홍콩증시 항셍지수 추이. 24일 종가 2만9718.24. 출처 마켓워치
▲홍콩증시 항셍지수 추이. 24일 종가 2만9718.24. 출처 마켓워치
홍콩 정부가 주식 거래에 부과하는 인지세(한국의 증권거래세)를 28년 만에 인상하면서 증시가 요동쳤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 인지세율을 종전 0.10%에서 0.13%로 0.03%포인트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지세 인상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이 소식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99% 급락한 2만9718.24에 장을 마쳤다. 홍콩증권거래소 주가는 8.8% 폭락해 5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심지어 이날 거래소는 “주식 거래가 60% 급증한 것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23% 늘어난 115억 홍콩달러(약 1조64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지만, 역풍을 피하지는 못했다.

홍콩 정부가 인지세율 인상안을 들고 나온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을 감당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해 3200억 홍콩달러를 지출했다. 또 정부는 이날 1200억 홍콩달러 이상의 추가 재정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데일리와 나우TV 등 현지 언론매체는 인지세 인상이 8월 1일 시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120억 홍콩달러의 세입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9·20 회계연도 인지세 세수는 332억 홍콩달러였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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