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으로 번지는 가상화폐 경고…인도 중앙은행 “정부에 우려 전달”

입력 2021-02-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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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의 “사설 가상화폐 모두 중단해야” 발언 이후 동조 뜻 전해
정부 차원 디지털 화폐 개발 속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가상화폐 변동성 우려

▲2019년 8월 7일(현지시간)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뭄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2019년 8월 7일(현지시간)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가 뭄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뭄바이/AP뉴시스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 이번 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 이어 이번엔 인도 중앙은행까지 우려를 표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중앙은행은 가상화폐가 금융 시장의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규제의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날 샤크티칸타 다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인도 CNBCTV18과의 인터뷰에서 “통화 당국은 가상화폐와 관련한 주요 우려 사항을 정부에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국 내 모든 사설 가상화폐를 금지하고 정부 차원의 디지털 화폐(CBDC)를 만들자고 제안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다스 총재는 “최근 디지털 위안화를 준비 중인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앙은행들과 협력해 자체 CBDC를 준비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기술과 절차적 측면에 있어 현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국가 차원의 경고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날 옐런 장관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한 자산이며, 사람들은 이것이 극도로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잠재적인 손실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인도와 마찬가지로 CBDC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우리의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가상화폐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 재정 부양책에 힘입어 지난 1년간 변동성이 5배로 급증했다”며 “옹호론자들은 가상화폐가 투기꾼뿐 아니라 장기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진다고 보지만, 회의론자들은 결국 폭발할 수밖에 없는 거품이라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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