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대내외 호재에 국내주식펀드 급등

입력 2008-12-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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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 효과에 주식·채권펀드 동반 상승

지난주 대내외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14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구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금통위가 큰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주간 14.69% 상승했다. 이에 국내주식펀드도 주간 13.68% 급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3.84% 상승했다.

금리인하 및 구조조정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강세를 보인데 이어 금융당국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외화채무 부담이 감소할 것이란 기대로 해운, 조선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 운수장비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대형주가 15.71% 상승했지만 중소형주가 각각 10.65%, 6.93%에 머무르면서 중소형 주식펀드는 9.19%의 주간수익률로 주식형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주간 11.98%의 수익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15.53%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7.30%, 4.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 및 영란은행이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금통위의 기준 금리 인하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이 가운데 실제 11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라는 파격적인 금리인하 단행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채권 금리는 급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한 주간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각각 0.34%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고 국고채 1년물은 무려 0.46%포인트 급락했다.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하됨에 따라 금융채와 회사채 금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채권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채권펀드는 0.68%(연환산 35.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는 1.59%(연환산 82.81%), 우량채권펀드는 0.75%(연환산 39.31%)의 수익을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00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모두가 펀드가 이익을 낸 가운데 79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14.69%)을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투자비중이 높은 대형주 펀드들이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건설, 조선업종 주식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적이 우수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 1(CLASS-C1)’ 펀드가 한 주간 17.8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는 가치주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중 14개 펀드가 주간 1%가 넘는 수익을 냈지만 2개 펀드는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중기채권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 1’ 펀드가 한 주간 2.45%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피델리티코리아채권-자(N)’ 펀드가 1.8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도이치DWS코리아단기채권-자 1CLS C 1’는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둔 지난 10일 국고채를 매입했으나 경계매물 출회로 금리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영향으로 주간 -0.21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국내펀드 순자산액은 한 주간 10조7858억원이 증가한 130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총 3조 1,26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증시불안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늘어나면서 MMF에서 3조 1777억원이 증가했고, 주식형(ETF제외)에서는 82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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