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달러화 약세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부 우려가 반영된 것”

입력 2021-02-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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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달러 약세가 진정된 요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현실화(Reality check) 구간에 진입하면서 일부 우려가 반영됐고, 유로존의 약한 경기모멘텀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면 달러는 다시 약세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12월 팽배했던 글로벌 전역에 걸친 경기회복 기대감이 올해 들어 단기 모멘텀 부재라는 의구심으로 전환되면서 달러화를 비롯한 위험자산의 조정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주요국의 백신 접종속도 지연 △강화된 지역봉쇄 잔존과 1월 중 미국 부양책 통과 지연(1조9000억 달러)에 따른 효과 희석 우려 △1월 말에 발생했던 중국 자금시장 교란(정책기조 우려) 등이 해당된다.

또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특히 유로존)의 경기회복 속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달러 약세가 진정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 PMI가 58.3과 45.4로, 확장과 위축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주는 가운데, 미국 대비 강한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는 유로존의 경제활동이 최근까지도 미진하고, 백신 보급 속도에도 미국이 유로존을 크게 앞서 나가면서 지역 간 차별화(더 나아가 인플레와 통화정책 차별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유로화 약세 요인이 생겨나면서 달러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복의 의구심과 관련하여 남아 있는 우려는 강화된 봉쇄조치 지속과 연장”이라면서 “봉쇄 강화 덕분에 신규확진자 수 증가세가 글로벌 전역에 걸쳐서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원화도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면 글로벌 위험선호 재개와 함께 강세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한국 수출 회복의 확산에 힘입은 경상흑자 확대가 원화 강세를 지지해 줄 것”이라면서 “원화의 동행지표인 위안화가 중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 확대에 편승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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