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코로나19 장기화에 아동 체중 증가 우려…2형 당뇨병·천식 위험 커져"

입력 2021-02-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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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아동 체중 증가 두드러져…1년 새 10kg 이상 살쪄
학교생활, 체중 억제에 도움…“학교 관련 모든 요소가 아이들에 건강”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학교 교실에서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학생들이 자신의 코 속에 직접 면봉을 집어넣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보스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학교 교실에서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학생들이 자신의 코 속에 직접 면봉을 집어넣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보스턴/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에 따른 아이들의 체중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지 소아과 의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대면 수업, 스포츠, 기타 활동 등에 지장을 초래했고, 이것이 아이들의 건강에 오래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비만을 연구하는 의사와 영양사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2형 당뇨병이나 천식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아동들의 간식 섭취는 증가하고 있지만, 운동할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사우스슬로프 소아과 의원의 하이 카오 의사는 초등학생 연령대 아동이 1년 사이에 20~30파운드(9kg~13.6kg)가량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탠튼섬 아일랜드키즈 소아과의원의 브리타니 윌슨 의사도 “전염병이 이미 과체중인 아동의 체중 증가를 더욱 가속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6~9세 아동의 체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연구 결과들은 교실에 있는 것이 학생들,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의 체중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0년 ‘건강한 기아 없는 아이들 법(Healthy Hunger-Free Kids Act of 2010)은 더 많은 과일과 채소를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학교 급식에 대한 새로운 연방 영양 기준을 만들었다.

러트거즈 대학의 미카엘 예디디아와 에리조나 주립대학의 푸남 오리-바차스파티는 2008년부터 저소득층 지역에 사는 수만 명의 뉴저지 아동들의 키와 몸무게를 추적해 온 연구 결과에서도 아이들은 학기 중에 더 활동적이었다. 걸어서 등하교하고, 교실 사이를 이동하며, 체육 수업 및 스포츠 활동에 참여했다. 예디디아 박사는 “학교에 있는 것과 관련된 이 모든 다양한 요소들이 어린이들에게 건강하다”며 “코로나19 발생은 이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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