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도 ‘브랜드’가 대세…"같은 입지에도 시세 엇갈려"

입력 2021-02-13 09:00 수정 2021-02-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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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오피스텔 청약 선호 '뚜렷'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조감도. (현대건설)

비슷한 입지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오피스텔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선 대우건설의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2017년 2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면적 40㎡형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1년간(2020년1월~2021년1월) 4500만 원(3억6500만 원→4억1000만 원)이 상승했다. 전용 42㎡형은 7000만 원(3억8000만 원→4억5000만 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마곡동에 위치한 대방건설의 ‘마곡센트럴대방디엠시티’(2017년 2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 39㎡ 평균 매매가는 동일 기간 3억5000만 원에서 3억4750만 원으로 250만 원이 하락했다. 두 오피스텔이 모두 마곡동에 위치하고, 역세권이라는 공통된 요소가 있지만 건설사 규모와 브랜드 파워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광교’(2018년 5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 41㎡의 평균 매매가는 최근 4개월간(2020년 9월~2021년 1월) 7000만 원(3억8000만 원→4억5000만 원)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같은 하동에 위치한 효성중공업주식회사의 ‘광교 효성해링턴 타워’(2019년 4월 입주) 오피스텔 전용 43㎡의 평균 매매가는 동일기간 400만 원(3억8600만 원→3억9000만 원) 상승에 그쳤다.

청약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1월~12월)와 올해(2021년 1월) 청약 마감에 성공한 오피스텔은 △롯데건설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6.28대 1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180.29대 1 △대우건설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8.84대 1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6.54대 1 등 브랜드 오피스텔이 다수였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 시장이 확대될수록 브랜드 파워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브랜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브랜드 오피스텔은 비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화설계와 인테리어 등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분양 등 올해도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서는 KCC건설이 지하2층~지상37층, 2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101㎡ 22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4실로 구성된 ‘안락 스위첸’을 이달 중 분양한다. 오는 4월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역삼동 오피스텔’(가칭) 총 335실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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