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의 고통에 대해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1월 취업자 감소 폭이 98만2000명으로 12월 62만8000명보다 더 확대됐고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며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고용상황 엄중함을 감안, 고용유지 및 직접일자리 기회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민간부문 일자리 촉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분기 중 지자체와 협력해 90만+α개 직접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제3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3월까지 전액 지급할 계획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도 1분기 중 19만 명 지원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또 "6조2000억 원 규모의 신규 기업투자프로젝트 2건(여수 석유화학공장 신·증설, 동탄 복합시설 개발)의 투자애로를 적극 해소하고 연구개발특구, 모빌리티 분야 규제샌드박스 도입, 벤처 3대 프로젝트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 중에 △청년고용 활성화 방안 △여성 일자리 대책 △직업 전환 지원방안 △직업능력개발지원방안 △공공고용서비스 강화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또 주요 원자재 가격 불안과 관련해 "원유의 경우 민간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내 수급 차질이 발생 시 정부비축유 약 1억 배럴 방출을 추진하고 비철·희소금속의 경우 시장수급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조달청(27만 톤)·광물공사(7만8000톤)의 비축물자 재고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판로혁신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 판로지원 온라인플랫폼 내에 기업 간 거래(B2B) 전용몰을 별도 구축해 3년간(2022~2024년) 약 6000개 제품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공 플랫폼-민간 온라인몰 간 제휴를 최대 30개로 확대하고 올해 550개 중소기업의 공동 A/S 지원,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매년 50개씩 구독경제 적합제품을 발굴·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