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이틀째 하락, 미 주가상승에 달러화약세

입력 2021-02-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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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달러인덱스 연동..막판 코스피 하락+외인 순매도에 낙폭 줄여
설 연휴 앞둬 조용할 듯..1110원대 박스권 흐름 유지

▲오른쪽은 9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9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위안화도 강했다.

반면, 장막판 코스피가 하락반전한데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낙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14원선을 살짝 밑돌기도 했지만 추가 하락할 모멘텀이 없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설 연휴를 앞둬 조용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1120원대에서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많았다는 점에서 설 연휴 전에는 1110원대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0.27%) 떨어진 1116.6원에 거래를 마쳤다. 1119.1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 저점은 1113.9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5.2원을 기록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0/1117.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4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달러인덱스에 연동해 움직였다. 이평선이 걸려있는 1104원에선 지지받았다. 이를 하향 돌파한 이슈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외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장막판엔 낙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일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있다. 연휴전 물량이 많거나 한산하거나 할텐데 후자에 무게를 둔다. 1120원대에서 네고가 많았었다는 점에서도 1110원대 박스권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가 좀 빠졌다. 전체적으로 약달러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주가도 올라 원·달러는 장중 한때 1113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오후들어 주가가 하락반전했고, 외국인도 주식을 팔았다. 위안화도 반등 분위기를 보이면서 원·달러는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주식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것 같다. 내일은 연휴를 앞둔 매물이 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원·달러는 1110원대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7엔(0.35%) 하락한 104.84엔을, 유로·달러는 0.0029달러(0.24%) 상승한 1.207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3위안(0.0%) 오른 6.4412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57포인트(0.21%) 떨어진 3084.6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277억10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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