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무법행위 처벌할 것"…강경 대응 시사

입력 2021-02-08 2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쿠데타 반대 시위에 첫 입장 표명

▲8일(현지 시간) 미얀마 국영 TV는 앵커를 통해 시위 강경 진압을 시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8일(현지 시간) 미얀마 국영 TV는 앵커를 통해 시위 강경 진압을 시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미얀마 군정이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해 “국가 안정과 공공 안전을 해치는 무법 행위에 대해선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가 미얀마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경 대응 방침을 최초로 시사한 것이다.

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 TV인 MRTV는 이날 “정의, 평화, 안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미얀마 국민은 무법 행위를 하는 이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성명엔 “이런 이들은 미리 막거나 제거돼야 한다”, “규율이 없다면 민주주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영TV가 낸 성명은 군사 정권이 항의 시위에 대해 밝힌 첫 입장 표명이다.

▲8일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양곤/로이터연합뉴스
▲8일 미얀마 양곤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세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양곤/로이터연합뉴스

실제로 경찰들의 시위 진압 수위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전일 미얀마 남동부 미야와디에서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요구하며 고무탄을 발사했다.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발사하며 분위기가 악화하기도 했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현지에선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과 시민 일부로 시작했던 거리 시위는 직장인, 의료진 등으로까지 번졌다. 특히 2007년 군정에 반대하는 '샤프론 혁명'을 이끈 주역인 승려들까지 합류하며 분위기가 격화하고 있다.

시위를 주도한 에이 틴자르 마우앙 민주화 운동가는 “시위가 정부 조직 전체를 폐쇄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모든 대중을 끌어들이는 혁명으로 커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군사 독재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도록 총파업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4: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411,000
    • -2.49%
    • 이더리움
    • 4,162,000
    • -2.76%
    • 비트코인 캐시
    • 449,500
    • -4.38%
    • 리플
    • 600
    • -3.54%
    • 솔라나
    • 190,400
    • -3.3%
    • 에이다
    • 500
    • -3.29%
    • 이오스
    • 704
    • -3.3%
    • 트론
    • 178
    • -3.26%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00
    • -2.52%
    • 체인링크
    • 17,960
    • -1.37%
    • 샌드박스
    • 407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