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장남 홍진석 상무 마케팅 조직 수장 맡아

입력 2021-0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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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작업 가속화 풀이…회사측 "실무적으로 바뀐 것 없어…승계와 무관"

남양유업이 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조직의 수장을 맡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말 '기획마케팅총괄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마케팅전략본부'와 '기획본부'가 기획마케팅총괄본부로 합쳐진 게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이 조직의 장은 홍진석 상무가 맡았다. 홍 상무는 지난해 경영전략본부에서 마케팅전략본부로 이동했고, 직전까지 마케팅전략본부장을 지냈다.

부서가 커지면서 홍 상무가 수장을 맡게 되자 업계에선 "남양유업의 경영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남양유업 최대주주는 발행주식총수(72만 주) 중 37만2017주를 소유해 51.68% 지분을 보유한 홍 회장이다. 홍 상무는 보유 지분이 없다.

다만 회사 측은 조직개편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남양유업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변동으로 실무적으로 바뀐 것은 크게 없다"며 "일각에서 얘기하는 경영 승계 과정과도 전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량을 밀어내 문제가 된 이후로 수년째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남양유업은 누적 영업손실 47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등의 영향으로 급식 등의 매출 타격을 입으며 매출 1조 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남양유업은 갑질 논란 이전인 2012년 매출액 1조3650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기록했으나 그 이후 아직까지 매출을 회복하지 못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영양 맞춤 이유식 '케어비'를 내놓고 올해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추진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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