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무장관 “미얀마 쿠데타 규탄” 성명…아웅산 수치 구금 해제 요구

입력 2021-02-03 16:37 수정 2021-02-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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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즉시 해제하고 인권·법치 존중해야”

▲미얀마 양곤에서 한 시민이 2일 '1년간 국가비상사태와 대통령 권한대행 군부에 권력 이양'이라는 제목의 신문 1면 기사를 살펴보고 있다.  양곤/AP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한 시민이 2일 '1년간 국가비상사태와 대통령 권한대행 군부에 권력 이양'이라는 제목의 신문 1면 기사를 살펴보고 있다. 양곤/A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이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 문민정부 고위 인사에 대한 구금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석방을 요구했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들 7개국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유럽연합(EU)은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는 데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치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정치 지도자와 시민 사회 활동가들의 구금과 언론을 표적으로 삼는 것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군은 비상사태를 즉시 해제하고 인권 및 법의 지배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미얀마 총선 결과는 존중돼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의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 텔레비전 등의 사용이 제약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군에 의한 정보 흐름의 제한과 관련해 깊게 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사회와 미디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어떠한 형태의 보복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민주적인 미래를 요구하는 미얀마의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군은 작년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국가가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하면서,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비상사태가 끝나면 새로 총선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집권당 소속 의원 약 400여 명은 이날 구금 조치가 해제돼 귀가 조치 됐지만,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 문민정부의 고위 인사들은 여전히 구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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