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분야에서 처음으로 1㎾급 고분자 연료전지시스템이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은 에너지 성능효율, 내구성 및 안전성, 제조사의 품질유지능력 등을 평가해 기준을 만족하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태양열, 태양광, 풍력 등 6개 분야에서 160여 모델이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연료전지 시스템은 가정에서 도시가스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가전기기형 열병합시스템으로, 발전모듈(전기발생장치), 열회수 장치, 보조버너 등을 일체화하여 기존의 보일러 설비를 대체할 수 있으며 정격효율이 인증기준인 75%보다 3.8% 높은 78.9%의 고효율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성능검사기관인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성능검사와 인증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의 공장심사를 거쳐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에관공 관계자는 "현재도 국내·외 몇몇 업체들이 성능검사 및 인증신청을 준비 중이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고분자연료전지 분야에서 다수의 인증제품들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분자 연료전지시스템 인증제품의 출시에 따라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구온난화의 주요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인 고품질 제품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돼 관련분야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