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서도 집값 '폭주'…서울ㆍ수도권 3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

입력 2021-02-01 12:59 수정 2021-02-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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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 제공=연합)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 제공=연합)

서울ㆍ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정부의 계속된 공급 확대 신호에도 불구하고 임대차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풍부한 유동성,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효과 등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80% 올랐다. 지난해 10월 0.30%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뒤 11월 0.49%, 12월 0.66%, 이달 0.80%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0.40%)과 인천(0.72%), 경기(1.11%)가 일제히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0.40% 올랐고, 인천이 1.09%, 경기가 1.54% 뛰었다. 서울에선 노원구(0.45%)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단지들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도봉구(0.39%)는 GTX-C노선 등 교통 호재를 가진 창동역 인근 지역이 강세를 이끌었다. 강남에선 송파구(0.69%)가 크게 뛰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재건축 시장, 경기와 인천은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종합 상승률은 0.79%로 전월보다 다소 진정됐다. 지방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영향이 컸다. 부산(1.34%), 울산(1.52%), 대전(1.15%), 광주(0.57%), 대구(1.15%) 등 지방 5대 광역시(1.18%)는 지난달(1.79%) 대비 오르폭이 둔화됐다. 기타 지방 역시 0.78%로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97%→0.71%로 오름세가 진정됐지만 여전히 강세다. 수도권이 0.89%→0.68%, 5대 광역시가 1.56%→1.04%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은 0.51% 올랐고, 인천과 경기가 각각 0.82%, 0.76% 상승했다.

저금리와 거주 요건 강화,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서울에선 노원구(0.70%)가 하계·중계동 위주로, 마포구(0.58%)가 성산·염리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남4구에선 서초(0.87%)·강남(0.82%)·송파(0.73%)·강동구(0.68%)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세종시(5.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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